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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윤경 서귀포시장과 대정읍 주민들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 주민들이 추사관 활성화를 위해 국보인 세한도 원본 구매를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양윤경 시장은 지난 10일 대륜동과 대정읍을 방문해 주민들과 만났다. 오는 19일까지 서귀포시 17개 읍·면·동 주민들과 만나는 일정이다.

만남 자리에는 노인회장과 이·통장, 자생단체 등이 참석했다. 

대정읍 주민들은 세한도 원본을 구매해 추사관에 배치,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제주에서 유배 생활을 한 추사 김정희가 그린 세한도는 전문화가가 아닌 선비가 그린 문인화의 대표작으로 인정받아 국보 제180호로 지정돼 문화재청에서 관리하고 있다. 

국보 원본을 서귀포시가 구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럼에도 서귀포시는 주민 의견을 존중해 관련 기관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관련 기관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화된다면 예산도 편성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정읍 주민들은 또 신화역사공원에서 발생한 하수처리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과 마라도 관관활성화 방안 등도 요구했다.

앞서 대륜동 주민들은 ▲시티버스를 서호마을과 치유의 숲 연계 ▲호근마을 도시계획도로 개설 ▲신시가지 도로 확장 ▲하논 보존과 개발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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