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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장애인 등 관광약자들이 접근 가능한 대표적인 4.3유적지 20곳을 담아 지도를 제작했다. ⓒ제주의소리

제주도·4.3 70주년 기념사업위 공동제작…70주년 4.3알리기 다양한 활동 꾸준 

해방공간에서 벌어진 한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 ‘제주4.3’을 전국화·세계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4.3유적지 지도’가 발행돼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대표 강정효)는 민관협력사업으로 관광약자들도 접근 가능한 4·3 유적지 지도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총 1만부 제작 발행된 이번 4.3유적지 지도는 관광약자를 포함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4·3평화기행 추진 등 4·3유적지를 향한 발걸음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중 하나이다. 

이번 관광약자와 함께하는 4·3유적지 지도 제작을 위해 제주관광약자접근성안내센터는 4·3 유적지 현지 조사를 통해 휠체어 접근성 등을 기준으로 20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유적지는 제주4·3평화공원을 비롯해 북촌 너븐숭이 4·3기념관, 선흘 낙선동 4·3성, 잃어버린마을 무등이왓, 관덕정 및 목관아지, 조천중학원 옛터 및 조천지서 등이다.

이밖에 잃어버린마을 다랑쉬, 송령이골, 조일구락부 옛터, 선흘 낙선동 성터, 진아영 할머니 삶터, 학살터 정방폭포, 4·3해원방사탑, 성산읍 4·3위령공원, 백조일손지지, 주정공장 옛터, 북촌초등학교, 학살터 한모살, 학살터 섯알오름, 함덕국민학교군주둔지옛터, 현의합장묘 등 총 20곳이다. 
 
이 지도는 제주관광약자접근성안내센터(제주시 일도2동), 제주공항, 4·3평화공원 등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으며, 향후 전국 장애인 관련 단체에도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장애 in 제주’라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4·3유적지 및 관광지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김현민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 70주년을 맞아 민·관 협력으로 올해 처음 4·3평화기행 추진에 이어 관광약자의 참여폭 확대를 위한 지도를 제작·배포하게 되었다.”며 “70주년 성과를 토대로 2019년에도 4·3의 의미를 전 국민, 세계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4.3은 올해 70주년을 맞아, 117개의 다양한 기념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지난 6월1일 수악주둔소가 4·3유적지 최초로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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