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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국내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이 4년만에 1리터당 1700원을 넘어섰다.

제주시내 각 주유소는 11일 0시를 기해 휘발유 판매가격을 기존 1690원에서 1710원으로 20원 인상했다. 경유는 1500원에서 1530원으로 30원 올랐다.

9월7일 휘발유 가격을 기존 1670원에서 1690원으로 올린지 나흘 만에 추가 인상이다. 등유도 2차례 인상으로 기존 990원에서 1020원으로 네 자릿수로 늘어났다.

도내 휘발유 평균가격은 2012년 4월16일 2080.54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떨어졌다. 최저가격은 2016년 2월24일 기록한 1364.51원이다.

휘발유 가격이 1700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11월18일 기존 1702.84원에서 1698.07원으로 떨어진 이후 46개월만이다.

경유도 2012년 4월16일 1933.89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2016년 2월26일에는 1130.8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꾸준히 오르면서 3년 10개월만에 다시 1500원을 돌파했다.

추석을 앞두고 기름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주는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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