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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폭우로 물바다가 된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마을 안길 모습. <제주의소리 독자제공>
제주 전역에 걸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서귀포시 남원읍의 경우 가옥 침수와 차량 고립 등 피해가 점차 늘고 있다.

기상청은 밤사이 제주 서부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하고 산지와 북부, 동부, 남부지역은 호우경보로 대치 발효했다.

어제(12일)부터 오늘(13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강수량은 한라산 성판악 324.0mm, 성산 298.1mm, 선흘 244.5mm, 산천단 222.5mm, 서귀포 176.6mm, 구좌 147.5mm다.  

현재 제주는 지속적으로 남동풍이 유입되고 지형효과가 더해지면서 국지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오전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 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오전 7시45분 남원읍에 위치한 태풍센터에서 시간당 84.0mm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구좌읍 송당에서는 오전 5시17분 기준 시간당 69.5mm의 비가 내렸다.

▲ 13일 폭우로 물바다가 된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포구 앞 사거리 모습. <제주의소리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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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폭우로 물바다가 된 서귀포시 남원읍 마을 안길 모습. <제주의소리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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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폭우로 서귀포시 표선면 가마포구에서 어선이 침수돼 인양 작업 이뤄지고 있다. <제주의소리 독자제공>
동부지역의 경우 아침부터 배수지원 요청이 이어지면서 현장대응 부서가 지원에 나서고 있다. 남원읍 가옥 수십여채가 물에 잠기고 차량 여러대가 고립돼 119신고가 폭증하고 있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마포구에서는 정박중인 어선이 침몰해 인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남원 태흥리에서는 감귤 과수원이 침수돼 배수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중산간 이상에는 안개나 박무(옅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 호우로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짧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신경쓰는 것이 좋겠다.

비는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내일(14일) 밤까지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겠다. 내일까지 예상강수량은 30~80mm다. 많은 곳은 12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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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 태흥리의 한 과수원이 침수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제주의소리 독자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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