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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농협 노조가 부당노동행위와 경영진의 독단경영을 규탄하며 오는 17일부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제주감귤농협지회는 13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감귤농협은 적폐 청산을 위한 개혁 비전을 하루 속히 제시하고, 정상화에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2017년 단체협약'과 관련 "2017년 8월 27일 기본합의서에 서명한 이후 ㅈ난 1여년간 17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노조의 지속적인 협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사용자측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27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9월 4일 임시총회 등을 거쳐 오는 17일 전 조합원 경고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노조는 "조합장은 취임 이후 1년에 20여 차례 인사이동과 특정 1인에 대한 보복인사, 조합장 갑질 경영과 노동자 인격모독에 대해 2016년 공개적으로 사과했음에도, 이후에도 단체교섭위원에 대한 일방적 인사이동, 업무분장 등으로 교섭을 방해해 왔다"며 부당 노동행위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조합장의 무원칙하고 잦은 인사는 감귤농협의 경영 안정성을 해치고 있으며, 이러한 불통과 독단적인 경영에 따른 고통과 피해는 고스란히 감귤농가에게로 전가된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감귤농협은 조합장으로 인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조합장으로 대표되는 감귤농협 사용차측이 농협에 쌓여있는 적폐 청산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감귤농협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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