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9월 17일~20일 제주서 제103회 총회 개최...4.3평화공원서 특별 예배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윤세관)는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에서 제103회 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민족과 함께-세상의 평화를 위하여’(이사야 61:1~3, 로마서 8:24;31-35, 마태복음 5:9)라는 주제로 열린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제103회 총회에서 제주4.3 70년, 제주선교 110주년, 그리고 다가올 3.1운동 100주년을 함께 조명하며, 민족과 함께해온 교회의 발자취를 알린다는 포부다.

특히. 시대가 요청하는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의 참모습을 재천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품고 있다. 윤세관 총회장은 “본 교단의 신앙유산인 문익환, 장준하, 서남동, 박봉랑 탄생 100년을 맞아,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사랑,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열정, 생명 존중의 신앙정신을 되새기며, 미래를 향한 희망을 나누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19일에는 국내외 1000여 명이 제주4.3평화공원에서 특별 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윤 총회장은 “오랜 세월동안 침묵하고 외면해온 한국교회의 역사적 행태를 반성하고, 사실 인식과 공감을 바탕으로 제주민들과 더불어 주께서 허락하시는 용서와 화해, 치유와 생명의 은총을 구하고자 한다”고 특별 예배의 취지를 밝혔다.

더불어 “제주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역사의 교훈을 깊이 새기며, 민족의 화해와 평화적 공존, 그리고 통일을 향한 희망을 노래하겠다”며 “제주민 그리고 세계민들과 연대해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함께 나누며 세상의 평화를 향한 순례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총회에 앞서 사전대회 성격으로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제주에서 '국제평화선교대회'가 열린다. 주제는 '통일을 넘어-아시아 태평양 평화선교대회'로서 한국을 포함 16개국에서 100여명이 제주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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