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2시 제주국제화아카데미 문정인 교수"미래 비전을 분명히 제시 하라"

청와대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지낸 문정인 연세대 교수가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마스터 플랜과 관련해 다소 쓴소리를 한다.

7일 오후 2시 제주대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리는 제9회 제주국제화아카데미의 주제는 '제주 국제 자유도시,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 문정인 전 동북아시대위원장
문 교수는 "지금까지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총론에 대한 논의는 충분히 이루어져 왔고 각론 부분도 JDC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특히 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한 법, 행정, 제도적 보완은 매우 긍정적인 발전이라 평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본격적 추진과 관련해 최소한 10개의 기초 작업이 선행 또는 병행되어야 한다"며 이번 강연주제의 목적을 분명히 했다.

문 교수는 "현재 가고 있는 구상대로라면 인천 국제자유도시의 배후 휴양단지에 끝날 수도 있다"며 "미래 비전을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 시점에서 국제자유도시 7대 선도 사업 (첨단과학기술단지, 휴양형 주거단지, 생태, 신화 공원, 서귀포 미항 등) 과 추가된 교육, 의료, IT, BT 의 적실성 여부에 대한 심층적 검토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또 "변화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선도, 전략 부분 개발해야한다"며 "라부안류의 역외 금융 센터, 동북아개발 금융 센터, 평화 브랜드의 극대화 통한 국제회의 산업 등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내용을 피력할 예정이다.

이어 "지금까지의 제주 개발 구상은 주로 공급자 시각에서 이루어져 왔다"며 "공급자 중심의 국제자유도시가 아니라 수요자 지향의 제주국제자유도시 구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국제자유도시는 세계화에 대한 수동적 방어가 아니라 능동적 공세를 의미한다"며 "글로벌 마인드(Global mind)로서 세계화의 선두에 서지 않으면 낙오 될 수밖에 없다"는 요지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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