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직속 소통혁신정책관에 김승철 시사제주 대표를 임명한 가운데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가 전형적인 '폴리널리스트'라고 비판했다.

또한 제주인기협은 소통혁신정책관을 임명한 원희룡 지사에게 안목이 없다고 비판하고, 시사제주를 회원사에서 제명했다.

제주인기협(미디어제주, 제이누리, 제주도민일보, 제주의소리, 제주투데이, 헤드라인제주)은 28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 소통혁신정책관은 전형적인 폴리널리스트"라고 비판했다.

제주인기협은 "새로 임명된 김승철씨는 소통과 도정혁신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라며 "민선 3기 우근민 도정 당시 언론인 출신으로 정책특보와 투자진흥관을 역임했고, 이번에는 현직 언론사 대표로서 원희룡 도정에 투신했다"고 지적했다.

제주인기협은 "언론인으로서의 위상을 이용해 관계에 진출한 전형적인 폴리널리스트(polinalist: politics+journalist)라고 할 수 있다"며 "공모에 참여하면서도 소속 기자들 몰래 소통혁신정책관에 응모했다"고 꼬집었다.

제주인기협은 "자신의 주변도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 인물이 어떻게 도민과 소통하고, 도정 혁신을 담당할 수 있는가"라며 "이런 인물을 소통혁신정책관에 임명한 원희룡 지사의 안목도 한심스럽고, 그만큼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 것을 방증한 것"이라고 원 도정을 겨냥했다.

제주인기협은 "김 소통혁신정책관이 사주였던 시사제주를 제명했다"며 "앞으로의 행보도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김승철 소통혁신정책관은 "오늘(28일)자로 제주도에 시사제주 휴간을 신청했다"며 "몇몇 오해와 사실이 아닌 내용도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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