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동안 6개 강좌이상…109명 수료증 받아
"지속적인 교육강연 필요"

지난해 12월 부터 국제마인드 배양을 목적으로 시작한 제주국제화아카데미가 이번 제9회 문정인 연세대 교수의 강좌로 모두 끝났다.

이번 제주국제화아카데미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주최,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 주관으로 제주의 소리와 KCTV 제주방송의 후원으로 진행된 교육프로그램이다.

▲ 9개 강좌를 모두 받은 배후주씨
매월 한 차례씩 9개월 동안 진행될 '제주국제화 아카데미'는 격변기의 중심에 서 있는 제주사회가 앞으로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할지, 또 어떻게 나가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평가다.

보다 훌륭한 강사를 더 만날 수 있었으면...

총 9개 강좌 가운데 이날 6개 강좌 이상을 받은 109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이들 수강생들은 대체로 "기존의 생각과 고집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며 "마인드의 전환을 가져다 준 매우 유익한 강좌였다"고 말했다. 한 수강생은 "일반도민들에게 보다 유익한 시간을 마련된 것 같다"며 "보다 더 훌륭한 강사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9회 강좌를 모두 들었다는 배후주씨(49.제주도부동산교육연구원장)는 "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 컨셉에 맞는 아이템"이라며 "특히 제주지역에서 쉽게 들을 수 없는 수업들을 타지역에서 유명 강사를 초빙해 생동감 있게 들을 수 있었던 점이 인상이 남는다"고 말했다

배 씨는 "시작은 매우 좋은 것 같다. 앞으로 계속 진행했으면 한다"며

▲ 8개 강좌를 이수한 강옥순씨

선장만으론 안돼....선원(공무원) 대상으로 한 특강 확대했으면

특히 "국제자유도시의 하드웨어가 만들어진 상황에서 선장만 마인드를 바꿨다고 되지 않는다"며 "그 국제자유도시호의 선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관련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특강으로 확대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평생교육차원에서 많은 이들이 마인드를 바꿀 수 있도록 기초 평생교육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8개 강좌를 받은 강옥순씨(51.용담 1동)는 "다시 또 듣고 싶은 강의였다"며 "먼 미래를 내다보고 비전이 보이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자 총자의 강연이 가장 인상 깊었다는 강씨는 "제주의 대표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고 배양 도움"

▲ 7개 강좌를 들은 유태복씨
7개 강좌를 들었다는 유태복씨(54.제주시 일도2동) "제주도에 이런 교육이 자주 마련되고 보다 많은 참여를 통해 도민들이 깨우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령 교수의 강의를 비롯해 김화중 장관, 문정인 교수의 강연이 인상이 남았다고 말했다.

유씨는 "도민들이 교육을 통해 편견과 기존의 사고의 틀을 버리고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수용할 것은 수용하는 전향적인 모습이 필요하다"며 "국제자유도시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틈틈히 강좌를 들었다는 고상문씨는 "이를 계기로 지속적인 교육과정이 절실하다"며 "제목의 취지에 맞게 외국어 교육도 연계시키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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