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인구 5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1일 제주시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제주시 인구는 49만9673명(외국인 1만5265명 포함)으로 50만명 돌파에 단 327명만 남겨뒀다. 

제주시 인구는 △5월말 49만7315명(외국인 1만5030명 포함) △6월말 49만8097명(1만5096명) △7월말 49만8978명(1만5221명) 등이다. 이런 추세라면 9월말 현재 50만명은 가뿐히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9월말 기준 인구는 내국인만 48만4817명으로 확정됐다. 9월 내국인 인구는 전월(8월 48만4408명)보다 409명 늘어났다.  

외국인 인구는 오는 10일쯤 확정될 예정이다. 한달새 외국인 인구가 300명 이상 감소하지 않는한 무난히 제주시 인구가 5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제주시 인구는 1982년 30만명(옛 북제주군 포함)을 넘어선 뒤 23년만인 2005년 40만명을 돌파했다. 

그리고 다시 13년만에 인구 50만명 시대를 연 셈이다.  

전국적으로 수도권 등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인구 감소 추세가 뚜렷한 가운데, 인구가 꾸준히 증가한다는 사실 자체는 제주로서는 희소식이다.  

다만, 인프라 부족 등 예상치 못한 문제도 속출하고 있다.  

하수처리 용량이 부족해 시도 때도 없이 정화되지 않은 오수가 바다로 흘러들고 있다. 

쓰레기가 넘쳐나면서 제대로 분리되지 않고, 소각도 되지 않은 쓰레기가 그대로 땅에 묻히고 있다. 자동차도 급증하면서 교통체증은 물론 주차난이 심화하고 있다. 

급기야 제주가 감당할 수 있는 적정 인구가 몇명인지를 놓고 사회적 공론화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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