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제주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5일 오후 1시를 기해 비상2단계 근무상황으로 변경하고, 피해예방에 총력을 쏟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밤부터 6일 사이 태풍 ‘콩레이’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태풍에 따른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주택 및 농작물 침수피해 및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태풍 ‘콩레이’는 5일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32m/s(시속 115km)의 중형 태풍으로 강도가 다소 약해졌다. 5일 밤 9시쯤 서귀포 남남서쪽 약 190㎞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5일 밤부터 6일 사이 100~200㎜이상, 지형효과가 더해지는 산지에는 500㎜이상의 매우 강한 비로 인하여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태풍이 근접한 5일 밤과 6일 사이에는 만조시간과 겹치면서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으면서 침수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5일 오후 1시부터 비상Ⅱ단계로 상향 편성해 13개 협업부서 및 교육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해병대 9여단 등 재난관리책임기관과 24시간 상황근무체계를 운영한다.

재난문자서비스, 지역방송, 재난전광판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한 도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로 하여금 재해위험지구, 세월, 해안가, 급경사지, 절개지 등의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에 나서도록 했다.

또 양 행정시 및 관련부서에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구 사전점검 및 양수기 등 수방자재 작동 점검과 시설물 결박 등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요청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민 스스로 태풍에 대비해 주변에 위험요소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야외활동과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하는 등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원희룡지사는 5일 오전부터 해안가, 하우스 농가 등 재해취약지역 태풍 현장 대비 상황점검에 나서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만반의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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