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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면서 제주를 오가는 여객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밤사이 제주 육상 전체에 강풍주의보, 제주도 앞바다를 포함한 전해상에 풍랑주의보를 연이어 발효했다.

강풍특보와 윈드시어가 발효된 제주공항은 오전에 대부분 항공기 운항 이뤄졌지만 오후부터는 운항 취소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오늘(5일) 하루 제주공항 기점 국내선 도착 226편, 출발 225편, 국제선 도착 21편, 출발, 22편 등 494편의 항공기 운항이 계획돼 있다.

오후 2시3시분 제주에서 여수로 향하려던 아시아나항공 OZ8198편이 결항되는 등 오후 1시30분 현재 출발 53편, 도착 71편 등 총 124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각 항공사별로 오후 6시를 전후해 항공기 운항 전면 중단을 결정하면서 결항 편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연운항도 속출하고 이다. 오후 2시30분 제주에서 김포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1230편이 지연되는 등 오후 1시30분 현재 출발 50편, 도착 10편 등 총 60편이 지연되고 있다.

바닷길도 어렵다. 제주도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마라도와 우도, 비양도 등 부속섬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은 모두 취소됐다.

아직까지 풍랑경보로 확대되지 않으면서 여수와 목포, 완도 등을 오가는 대형 여객선은 현재 정상운항 되고 있다.

태풍에 대비해 제주 항포구에는 약 2000여척의 어선이 피항중이다. 관함식 행사를 앞둔 제주해군기지에서도 상당수 함정이 태풍을 피해 외해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은 오늘부터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과 겹치면서 태풍이 근접하는 오늘 밤과 내일사이에는 폭풍해일 가능성도 있으니 각별히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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