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등에 따르면 5일 오후 6시를 기해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전편이 결항됐다. 결항된 항공기만 157편에 달한다. 또 138편이 지연 운항됐다.
이날 하루 제주공항 기점 국내선 도착 226편, 출발 225편, 국제선 도착 21편, 출발 22편 등 494편의 항공기 운항이 예정돼 있었다.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되면서 제주를 빠져나가려던 도민과 관광객 약 1만명의 발이 묶였다.
제주 인근 바다 전역에 태풍 경보가 발효되면서 제주를 오가는 바닷길도 모두 끊겼다.
제주가 고립된 셈이다.
태풍 콩레이는 이날 오후 서귀포 서남쪽 약 3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km 속도로 북상중이다.
중심기압 975hPa, 최대 풍속 초속 32m, 시속 115km에 달하는 ‘중’ 강도의 중형 태풍이다.
지금과 같은 속도와 경로를 유지한다면 태풍 콩레이는 6일 오전 4~5시쯤 제주에 최대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풍 콩레이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산(山)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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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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