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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물러간 후 제주공항이 정상화 되면서 7일 항공기가 착륙을 위해 제주공항으로 향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공항 항공기 503편 투입 8만명 수송 시작...여객선 오후부터 운항재개 ‘목포는 휴항’

제25호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운항에 차질을 빚은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이틀만에 정상화 됐다.

제주공항은 7일 오전 5시43분 상하이에서 출발한 진에어 LJ912편이 활주로에 착륙하며 항공기 운항의 시작을 알렸다.

오전 6시30분에는 아시아나항공 OZ8900편이 김포공항으로 출발하는 등 대부분의 항공기가 정상 운항에 나섰다.

각 항공사는 특별기를 포함해 오늘(7일) 하루에만 출발 252편, 도착 251편 등 503편의 항공기를 제주항로에 투입하기로 했다. 예상 수송인원만 8만여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제주공항은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면서 5일 오후 6시부터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이날 하루에만 출발 75편, 도착 82편 등 총 157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태풍이 물러난 6일 오후부터 운항을 재개했지만 태풍의 여파로 무더기 항공기 결항이 이어졌다. 각 항공사는 승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오전 항공편은 모두 결항 조치했다.

당초 각 항공사는 이날 하루 출발 187편, 도착 225편 등 모두 412편을 제주항로에 투입하기로 했지만 82편은 결항됐다. 70여편은 지연운항하며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약 3000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빠져나가지 못했지만 오늘 특별기가 투입되고 대부분 정상 운항되면서 이틀 만에 체류객은 모두 해소될 전망이다.

태풍으로 가로 막힌 바닷길도 이틀만에 열렸다. 제주 해상은 5일부터 최대 8m의 파도가 몰아치면서 도항선과 다른 지역을 오가는 항로의 부분 결항이 시작됐다.

6일에는 전 항로의 결항이 확정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오늘은 여수와 녹동, 우수영, 완도, 추자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오후부터 운항에 나선다. 목포는 선사 사정으로 휴항한다.

비양도와 우도를 오가는 도항선도 운항을 재개했다. 다만 마라도는 파도가 높아 안전을 이유로 운항 중단 결정이 내려졌다.

기상청은 “오전 5시를 기해 제주 앞바다의 풍랑특보는 모두 해제했다”며 “다만 오늘까지는 물결도 약간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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