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8일, 장애여성 전국 순례 인권선언 대장정 제주행사

여성이라면, 아니 인간이라면 누구나가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다'는 욕구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장애여성들에게는 이러한 욕구가 허용되지 않고 무성의 존재로 치부되는 등 심각하게 인권을 침해 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당당히 자신들의 욕구를 표현하고 반쪽 인권이 아닌 완전한 인권을 주장할 때이다.

이를 위해 '사랑하고 싶은 여자, 사랑받고 싶은 여자'라는 기치를 내걸고 장애여성들이 전국 순례의 대장정에 오른다.

'문화지대 장애인이 나설때(이하 장때)'는 오는 15일 제주를 시작으로 29일 서울까지 '장애여성 전국 순례 인권선언 대장정'을 진행한다.

순례단은 전국을 순례하며 각 지역 장애여성들과 연대해 장애여성이 처한 반쪽 인권을 당당히 사회 이슈화하고 지역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장애여성의 인권 향상을 위한 사회적 여론을 환기시킨다.

순례단은 15일 제주에 입도, 16일 오전 10시 제주특별자치도청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대장정의 길에 나선다.

휠체어로 제주도청을 출발, 신제주로터리-공항입구-해안도로-탑동을 거쳐 제주시청으로 이동해 오후 7시부터는 시청 어울림마당에서 퍼포먼스, 인권선언 구호, 연대발언, 만화전시, 장애여성 정책대안 제시 등 여러가지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17일에는 서귀포에서 문화행사 등을 가진 후 다음 순례지인 광주로 출발한다.

순례단은 광주(18~19일), 부산(20~21일), 대구(22~23일), 청주(26일), 수원(27일)을 지나 서울(28~29일)로 향한다.

장때는 이번 장애여성 전국 순례 인권선언 대장정이 장애여성 인권을 고민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라며 더 나아가 장애여성을 위한 정책수립의 작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순례는 비장애, 장애, 여성, 남성 구분없이 장애여성 인권에 관심있는 이는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제주에서의 행사는 ㈔한국장애인연맹 제주DPI가 주관한다. 문의=064-757-9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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