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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일의 기부 마라톤인 2018 제11회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은 보이지 않은 곳에서 허신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이들이 있어 더욱 빛이 났다.

주말 아침부터 자원봉사를 위해 멀리 제주시 구좌읍까지 찾은 남녕고등학교 학생들이 그 주인공이다. 2011년부터 이어진 재능기부와 도움은 장장 8년째 끈끈하게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200여명의 학생들이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행사 당일인 13일 아침부터 학생들은 구좌생활체육공원 운동장을 찾았다.

대회 운영본부에 배치된 학생들은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해 안내부터 심부름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골인지점에 도착한 참가자들의 위한 완주메달 제공까지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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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로 나선 학생들은 코스 반환점마다 자리를 지키며 달림이들에게 음료수를 건넸다. 헉헉 거리는 참가자들에게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의 미소도 잊지 않았다.

식수대에 배치된 학생들은 달리기를 마친 참가자와 현장 참석자들을 위해 라면과 음료 제공을 위한 지원 활동에서 나섰다.

남녕고 1학년 이원혁(17)군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놀랐다. 모든 참가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건강까지 챙기고 갔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송준상(17)군도 “주최측과 자원봉사자들 모두 열심히 대회를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좋다”며 “자원봉사자들도 뜻있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개회식에서 8년째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남녕고등학교에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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