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성평등정책관’을 신설한 제주도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양성평등 정책에 힘을 싣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함께 만들어가는 성평등한 사회 실현’을 위한 생활체감형 양성평등정책인 ‘제주처럼’ 프로젝트의 실효성을 강화한 제2단계 ‘더(More) 제주처럼’ 정책을 수립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주지역 첫 생활체감형 양성평등정책 ‘제주처럼’은 지역 내 여성정책 수요조사 등 도민의 욕구와 지역 특성을 반영해 2대 전략, 4개 핵심과제, 25개 사업에 대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추진되고 있다.

우선 제주도는 2단계 ‘더(More) 제주처럼’ 수립에 앞서, 지난 4년간 추진한 ‘제주처럼’ 세부사업 추진에 대한 투입예산, 사업내용 등에 대한 면밀한 평가를 통해 정책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 등을 도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성과평가 내용을 ‘제주처럼’에 담아서 진행한 모든 사업에 대해 꼼꼼한 실적 분석과 실질적 정책 수요자의 체감도 내지 만족도, 추진상 문제점 및 개선방안 등에 대해 전문가 참여 평가 등을 통해 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더(More) 제주처럼’에는 제주지역 성평등지수와 연계해 전국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분야에 대한 중점과제를 함께 발굴하게 된다. 

또한 여성친화도시 정책 아이디어 공모에서 채택된 우수과제와 그동안 관련 기관·단체 등에서 제시된 다양한 양성평등 시책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조직개편을 통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성평등정책관’을 신설해 도정 영역 전반에 성평등 관점 확산과 실질적 정책 추진 실행력을 강화하는 방향에 맞춰 향후 2022년까지 2단계 ‘제주처럼’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현숙 도 성평등정책관은 “지난 4년간의 ‘제주처럼’ 사업에 대한 평가과정은 매우 중요하며, 이를 통해 제주도가 추진해 나가야 할 성평등정책의 방향 등을 한 번 더 점검하고 내년부터 추진하게 될 ‘더(More) 제주처럼’이 더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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