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전 의장, 25일 제주경총 조찬포럼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초청 강연 
  
“지금 우리사회는 60~70년대 산업화 시대와 80~90년대 민주화 시대를 지나오는 동안 세대 간, 이념 간, 계층 간, 지역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지만 이러한 갈등을 해결할 리더십과 시대정신이 없는 것 같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시대정신으로, 역사의 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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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 전 국회의장
제주경영자총협회(회장 장태범)가 주최하는 제주경총 10월 CEO 조찬포럼에서 강창희 전 국회의장이 참석자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당부한 말이다. 

제주경총은 25일 오전 7시30분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 2층 라마다볼룸에서 제주지역 경영계와 노동계, 주요 기관 및 단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CEO 조찬포럼을 마련했다. 

강 전 의장은 “로마인이 세계적 대제국을 건설하고 2000년을 유지할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였다”고 전제, “사회지도층이 오블리주(도덕적 책임과 의무, 희생)를 실천함으로써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이 같은 감동과 공감은 승복문화를 함양해 갈등치유와 사회통합, 선진사회로 이어지는 선순환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전 의장은 “백합이 썩으면 잡초가 썩는 것보다 더 악취가 나는 것처럼 기득권층의 부정부패는 우리 사회를 더욱 빠르게 병들게 한다”며 “‘나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라는 생활속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의식의 선진화’가 절실한 시기”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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