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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연구소가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11월10일 국민과 함께하는 4‧3 길걷기 행사를 연다.

장소는 제주올레 중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로 평가 받은 1코스다. 올레에 4‧3을 입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길걷기는 성산항에서 출발한다. 1부는 올레 1코스를 따라 걸으며 4‧3집단학살지인 우묵개 동산과 성산포경찰서(4구서), 서북청년단 주둔지를 거쳐 성산읍 희생자 위령공원까지 이어진다.

성산은 4‧3 당시 성산포에 주둔한 서북청년단의 악행을 막아낸 문형순 성산포경찰서장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성산포 일원에는 일제 강점기에 군수물자 공장들도 위치했었다.

2부에서는 구좌읍 주민 11명이 피신해 살다가 토벌대에 학살된 다랑쉬굴 주변의 아끈다랑쉬오름을 오른다. 

걷기 과정에서 김은희 제주4‧3연구소 연구실장의 해설과 터진목 학살터에서 살아나온 오인권 제주4‧3후유장애인의 기억을 통해 4‧3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시낭송과 공연도 있다.

집결장소는 11월10일(토) 오전 9시 한라체육관 수영장 앞이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점심식사와 간식, 기념품을 제공한다. 선착순이다. 문의 (064)756-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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