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청년민중당은 1일 제주대학교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갑질 교수'와 관련 논평을 통해 "부당한 갑질에 끝까지 맞서는 제주대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학우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제주청년민중당은 "지난 6월, 학과 교수의 성희롱, 인격 모독, 교권 남용 등의 각종 갑질을 고발한 학생들이 학과 교수의 부당한 갑질에 맞서 행동을 시작한지 4개월 반이 지났다"며 "용기 있는 그들의 행동에 대해 돌아온 제주대의 응답은 제 식구 감싸기 식의 조사와 학생들에 대한 협박, 갑질 교수 사태 종결을 위한 회유였다"고 비판했다.

제주청년민중당은 "제주대는 누구의 편을 드는 것인가. 피해자인 학생들의 증거는 모두 무시된 채 가해자인 교수의 증언에 힘이 실린 조사결과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부당한 권력에 저항으로 맞서기보다 순응하기를 강요당하고 구조적 폭력이 짓누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제대멀티 갑질교수 사태는 단순히 갑질 사태에 대한 학생들의 저항을 넘어 암묵적인 성역으로 군림해 왔던 교수들의 권력에 대해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며 누구도 고발하지 못했던 성역을 고발하고 금기를 넘어 제주대의 새로운 역사를 쓴 학생들에게 연대의 마음을 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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