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제89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하루 앞둔 11월 2일 기념사를 내고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이 4.3과 함께 평화와 인권‧정의‧인간의 존엄성으로 기억되고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4.3과 연계한 평화인권교육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그동안 교육부 주관으로 치러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이 올해부터는 처음으로 정부행사로 격상돼 엄수된다"며 "제주교육 가족들과 함께 진심어린 환영의 뜻을 보낸다"고 했다.

이 교육감은 "1929년 광주 학생들로부터 일어난 독립과 평화, 정의의 소망이 들불처럼 전국으로 확산됐다. 학생들의 마음이 온 겨레의 마음이었고,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었다"며 "그 마음은 오늘에 이르러 한라에서 백두까지 이어지는 평화의 길이 됐다.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실현하는 따뜻한 격려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받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하나된 나라를 이루는 희망의 강물이 됐다"며 "4.3과 함께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이 평화와 인권, 정의, 인간의 존엄성으로 기억되고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4.3과 연계한 평화인권교육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광주에서 일어나 전국으로 확산돼 전국 5만40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거국적 항일운동이다. 3.1운동, 6.10만세운동과 함께 3대 독립운동으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기념식은 교육부 주관으로 지방교육청에서 실시됐지만 올해 처음으로 정부 행사로 격상돼 국가보훈처와 교육부가 함께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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