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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중국 요녕성을 방문, 지방공공외교 활동에 나선 강성균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맨 가운데) 등 방문단.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강성균 행정자치위원장(애월읍, 더불어민주당)이 11월6일부터 9일까지 중국 요녕성을 방문, 지방공공외교 정책체계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번 요녕성 방문은 풍춘대 주제주중국총영사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제주에서는 김태환 전 지사를 단장으로 해서 김우남 전 국회의원, 김용하 전 도의회 의장, 부봉하 의정회장, 강영식 제주21세기한중국제교류협회 회장이 함께 했다.

중국 요녕성 측에서는 부성장에 해당하는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강첩 부주임, 인민대표대회 민족교무외서 위원회 허위 부주임을 비롯해 인민대외우호협회 장추파 당서기, 요녕성 푸순시 상무국 양근송 부국장 등이 나서, 제주와의 상호 우호 증진과 이익을 위해서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강첩 부주임과 장추파 당서기는 “그동안 수차례 민간단체의 접견이 있었지만 이번 방문처럼 상호 우호교류를 다짐하는 자리는 드물었다”며 “앞으로 정기적이고 활발한 교류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강성균 위원장은 “요녕성은 환발해경제권과 환황해경제권의 교차점에 있다. 인구가 4000만명이 넘고, 지리적으로는 동북 3성(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 경제발전의 중심이 되는 곳”이라며 “최근 의회차원에서 지방공공외교 정책 구축을 위한 연구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향후 제도권 차원에서 구체적인 교류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또 요녕성에 투자한 한국계 기업이 1000개가 넘고, 누적투자액이 167억달러에 달하는 상황을 들어 “청정제주의 농산물 수출 등 제주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타진했다”며 “이번에 만난 요녕성 관계자들이 정․제계를 대표하는 만큼 향후 예상되는 남북교류 활성화에 따라 육로와 해상을 통한 교류 콘텐츠를 도출해 중․단기적 전략을 마련하고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요녕성 방문 첫날에는 장추파 당서기와 요녕성 외사판공실 회담 및 환영만찬이 진행됐고, 둘째날에는 요녕성 인민병원, 신에너지 기업(SIASUN) 방문과 요녕성 인민대표회의 회담 및 만찬, 셋째날에는 1차산업 관련 농업기업 생물과학유한공사 방문과 요녕성 우호협회와의 회담 및 환송만찬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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