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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동백동산습지 먼물깍의 5월.
세계 최초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 받은 제주시가 본격적인 후속 조치에 나선다. 

제주시와 조천읍 람사르지역관리위원회는 13일 오후 5시 조천체육관에서 조천읍 주민 원탁회의를 열 예정이다. 

원탁회의에서 제주시는 조천읍민들과 함께 세계인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내용을 결의한다.  

또 동백동산람사르습지도시 동영상 상영과 유공자 표창 등이 예정됐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원탁회의 현장을 찾아 지역주민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세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람사르습지도시 후속조치 계획 마련을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는 원탁회의를 통해 람사르습지 보전 방안에 대해 주민들과 심도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기간이 6년이기 때문에 협약에 따라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원탁회의에서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람사르습지도시 종합관리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제주시(조천읍)를 포함한 전 세계 18개 도시가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받았다. 

인증기준은 람사르(Ramsar)협약에 따라 △람사르습지와 연계성 △습지 생태계서비스 보전방안 △습지 복원·관리방안 △통합적 보전계획 △습지 혜택·서비스 교육·홍보 △습지도시 관리, 인식증진 등을 위한 지역공동체 구성·운영 등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시를 비롯해 순천시와 창녕군, 인제군 등 4곳이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받았다. 국가별로 중국 6곳, 프랑스 4곳, 헝가리 1곳, 마다가스카르 1곳, 스리랑카 1곳, 튀니지 1곳 등 총 18개 도시다. 

제주는 유네스코 3관왕에 이어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받으면서 환경자산가치로 4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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