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들굴 체험-1.jpg
▲ ‘2018년 화산섬 제주 용암동굴 환경아카데미’가 지난 18일 한림읍 망오름 한들굴에서 막을 내렸다. 이날 아카데미 체험행사에 참여한 제주그림책연구회원과 가족들. ⓒ제주의소리

(사)Geo-Jeju연구소(대표 김범훈)가 제주도내 용암동굴 환경체험 교육의 장으로 도내에서 처음 기획한 ‘2018년 화산섬 제주 용암동굴 환경아카데미’가 최근 막을 내렸다. 

이번 아카데미는 지난 4월30일 제주시 아라동 주민자치위원회 체험교육을 시작으로 지난 18일까지 지금까지 12회에 걸쳐 도내 주민자치위원회 8곳, 종교인, 문화예술인, 의료인 등 모두 159명이 참여했다.

18일 진행된 마지막 체험행사에는 제주의 모습을 그림책으로 창작발표하고 있는 제주그림책연구회(회장 김정선)의 회원과 가족 등 16명이 한림읍 망오름 한들굴에서 함께 했다. 

한들굴은 천연기념물 소천굴과 함께 제주도 서부지역 최대의 동굴시스템을 이루고 있는 한림 망오름 용암동굴계의 한 축이다. 

길이 1.5㎞ 규모의 한들굴은 용암동굴이면서 석회동굴에서 형성되는 탄산염(석회성분)이 동굴 천장과 벽면을 코팅하면서 장관을 이룬다. 용암선반은 최대 규모의 길이에다 모습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다. 용암종유, 용암유석 등도 동굴형성 초기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한들굴 체험-2.jpg
▲ ‘2018년 화산섬 제주 용암동굴 환경아카데미’가 지난 18일 한림읍 망오름 한들굴에서 막을 내렸다. 이날 아카데미 체험행사에 참여한 제주그림책연구회원과 가족들. ⓒ제주의소리

특히 최근 축산폐수 등에 의해 동굴 오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고, 제주 생명수인 지하수 오염까지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에서 이번 한들굴 체험행사가 도민 환경인식 개선차원에서 참가자들에게 소중한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체험에 참여한 부순영 제주그림책연구회원(제주중 교사)은 “화산섬 제주의 속살을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용암동굴은 제주가 자랑하는 청정 환경 바로 그 자체로서 앞으로 제주의 환경지킴이가 되겠다고 스스로 다짐하는 소중한 체험이었다.”고 말했다.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용암동굴 환경아카데미의 성과처럼 제주사회에 청정과 공존의 삶을 실천하고 생활화하는 사업에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사회환경분야 교육행사 일환으로 지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