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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최고 매출인 14억원을 기록한 올해 아트제주 행사장 모습. 제공=아트제주. ⓒ제주의소리

제주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한 ‘아트제주 2018’이 역대 최고의 매출 성과를 기록하고 2일 폐막했다. 

올해로 제3회째를 맞은 ‘아트제주 2018’은 (사)섬아트제주(이사장 강명순)가 지난 11월29일부터 12월2일까지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THE NEW ART MARKET, 새로운 미술시장 제주’라는 주제로 국내외 3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한 가운데, 백남준·오세열·막스 아커만·줄리안 오피 등 세계적인 작가와 엄선된 작품 1000여점을 출품·판매하고 막을 내렸다.  

이번 아트페어는 행사 기간 나흘간 약 5000여명이 전시장을 찾아 총매출액 약 1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8억 원보다 6억 원이나 크게 늘어난 규모다. 

특히 스페셜 프리뷰부터 완판 행렬은 이어졌다. 참여 갤러리들 중 ‘까레다띠스’와 ‘박영덕 화랑’은 출품 작품 전체를 완판 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주작가들의 작품도 대거 팔리면서 제주도가 글로벌 문화예술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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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제주에서 작품을 구매한 컬렉터. 제공=아트제주. ⓒ제주의소리

현경일 까레다띠스 갤러리 대표는 “제주가 국적을 불문하고 세계인들이 방문하고 싶은 아름다운 관광도시이기에 아트제주에 참가했다. 실질적인 판매를 통해 제주가 아시아의 문화예술의 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국제관광 도시에 걸맞게 문화예술의 품격이 더해져 아트제주가 세계적인 페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명순 섬아트제주 이사장도 “올해 아트페어는 외형은 일부 축소하되 작가와 작품 선정 등에 더욱 내실을 기하고 내수시장 기반 마련에 주력한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자평하고, “참여작가와 갤러리들도 관람객들의 작품을 보는 몰입도나 안목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관람객들도 현장 설문조사에서 약 85%가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주최 측은 밝혔다. 작품 수준, 디스플레이, 호텔 공간과의 조화, 도슨트 투어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아트제주 2018’이 향후에도 지속적 미술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선 안정적인 전시 공간 발굴과 지원, 작가의 창작의욕 고취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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