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조선 풍류, 삼호정 여인들의 춤사위에 실어
19세기 조선 풍류, 삼호정 여인들의 춤사위에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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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공간 오이, 11일 오후 2시·7시 춤극 <삼호정 여인들> 공연...오정연 아나운서 출연

예술공간 오이는 11일 오후 2시, 7시 춤극 <삼호정 여인들>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박수현 씨가 제작하고, 박수현·한은주 씨가 극본을 썼다.

<삼호정 여인들>은 19세기에 실존했던 ‘삼호정시사’를 소재로 한다. 삼호정시사는 조선 후기 다섯 명의 여인이 삼호정에 모여 문학을 감상, 창작, 향유, 출판한 예술 모임이다. 작품은 실존 인물 금원(배우 박수현), 부용(한은주), 경춘(이진희), 죽서(오정연)의 이야기를 그린다. 

등장인물은 서로의 사연은 조금씩 다르지만 신분 때문에 기녀가 돼야 했고 시와 예술을 사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소실로서의 위치, 자신의 존재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등을 바탕으로 독립적인 자아를 찾기 위한 노력이 무대 위에서 한국무용, 음악, 드라마로 펼쳐진다. 

출연진 모두 각자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다. 박수현 씨는 (사)전통예술공연개발원 마로 단원이다. 한은주 씨는 모노드라마 <자청비>를 연기한 바 있는 연극 배우다. 이진희 씨는 아트코어 굿마을 대표이자 평창아라리 시민극단 안무·대본을 담당한다. 오정연 씨는 KBS아나운서 출신으로 방송인 겸 배우로 영역을 넓혔다.

제작자 박수현 씨는 “앞서 강원도 원주에서 <호동서락기>라는 제목으로 금원 개인의 이야기를 다뤘는데, 이번 <삼호정 여인들>은 여인들의 이야기를 골고루 담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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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가운데는 프리 아나운서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오정연 씨가 속해 있어 눈길을 끈다.

예술공간 오이는 “오정연 아나운서는 대학 시절 한국무용을 전공했지만 직업적인 한계로 인해 자신의 꿈인 무용가로서의 길을 가지 못했다”며 “오정연 아나운서의 오랜 친구인 박수현 씨가 제주로 이주하면서 이번 공연에 출현하게 됐다. <삼호정 여인들>은 한국무용가로서의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다.

한편, 예술공간 오이는 23~24일 연말 기획 가족극 <젊어지는 샘물>을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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