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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순병 작가가 15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1전시실에서 곶자왈 사진전을 연다.
제주 생명의 숲, 곶자왈에 천착해 10년동안 사진을 찍어온 홍순병 작가가 '곶자왈 사전진 및 출판기념회를 연다.

홍순병 작가는 15일 오후 3시 문예회관 1전시실에서 '홍순병의 시각, 생명의 숲 곶자왈 사진전 및 출판기념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곶자왈은 용암이 만들어낸 암괴 지대 위에 수많은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옛 제주인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역사.문화유적을 품고 있는 '제주의 보물'이다.

곶자왈은 어두운 바위오 그 사이 뿌리 내린 아름드리나무들의 그늘로 뒤덮인 범접하기 어려운 숲이자 영험한 기운을 내뿜는 금단의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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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순병 작가가 15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1전시실에서 곶자왈 사진전을 연다.
하지만 끝모를 개발 야욕으로 곶자왈은 파괴되기 시작했다.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곶자왈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것이다.

홍 작가는 "더 늦기 전에 곶자왈의 속살을 사각 프레임에 담아내야 한다는 사명감이 숙명처럼 다가왔다"며 "카메라를 들고 깊이 더 깊이 곶자왈 안으로 파고 들었다"고 말했다.

홍 작가는 "곶자왈의 사계절과 이름 모를 야생화, 각종 버섯, 수많은 새와 파충류, 곤충들, 그리고 습지. 곶자왈을 이루는 모든 것들을 카메라를 통해 마주했다"며 "제주의 주인인 곶자왈과 나눈 지난 10여년간의 대화를 사진과 작품집으로 엮어 세상에 내놓았다"고 밝혔다.

사진전은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열린다. 홍 작가는 곶자왈생태기록보전연구소장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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