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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연구센터 편찬사업 ‘고수선 평전’ 발간...12일 출판기념회 개최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박찬식), 고수선기념사업회는 제주 근현대사에 뚜렷한 궤적을 남긴 여성 선각자, 고수선의 생애를 담은 평전 《미래를 걸었던 거인, 운주당 할망-우인(又忍) 고수선 전》을 최근 발간했다. 집필은 방송구성작가 문소연 씨가 맡았다. 기자 출신 이미리씨가 보조작가로 참여했다. 

올해는 우인 고수선이 세상을 떠난 지 30년 되는 해이다. 고수선의 생애는 파란만장한 제주 근현대사와 맞물려 있다. 제주도 최초의 여의사였고 제주에서 처음으로 여성단체를 결성했으며, 제주도 현대정치에 도전한 첫 여성이었다. 일제강점기에는 3․1만세운동을 비롯한 독립운동에 앞장섰고, 광복 후에는 계몽운동과 사회사업에 헌신했다. 

평전은 가파도에서의 출생부터 신성여학교 1회 졸업생이었던 학창시절,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 시절의 독립운동과 의학 공부, 광복 이후 제주에서의 활발했던 사회활동과 노년에 이르기까지, 고수선의 전 생애를 담았다. 

그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도 일관되게 강조하며 지주로 삼았던 정신은 ‘애국애족’과 ‘홍익인간’이었다. 그것을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 시대에 따라 독립운동, 여성운동, 사회사업 등에 평생을 쏟아부었다. ‘군자금 모금으로 건국훈장애족장을 받은 애국지사’ 고수선의 유해는 현재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있다.

제주학연구센터는 “고수선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며 많은 일을 해냈던 시기에 무대가 돼준 운주당 터가 복원사업을 앞두고 있다. 제주여성사, 제주 근현대사에 큰 획을 그은 고수선의 이야기도 운주당과 함께 다음 세대로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평전 발간을 기념하여 고수선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광복회 제주도지부가 후원하는 출간기념회가 12일 오전 11시 제주칼호텔 2층 연회장에서 열린다.

문의: 고수선기념사업회 064-743-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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