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징계위 “A교수 소명자료 방대, 검토시간과 추가 진술 필요해 22일로 연기”
제주대학교병원 A교수의 갑질 폭행 논란과 관련, 14일 소집한 제주대학교 징계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22일로 연기했다.
제주대 징계위는 당초 14일 오후 A교수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A교수 측이 제출한 소명서 분량이 방대해 이를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고,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 진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최종 결정을 22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는 제주대병원 자체 조사에서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병원 직원 및 레지던트 등을 상대로 상습적인 폭행 등 갑질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 특히 직원을 폭행한 동영상이 공개되며 전국적으로 파문이 커졌다.
앞서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는 지난 12일 제주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습폭행 갑질 교수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서에 8345명이 서명했다”며 “제주대학교 징계위는 상습폭행 갑질 교수를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위를 이용해 업무 중에 직원들에게 상습폭행, 갑질을 저지른 교수 사태에 대해 국립대학교가 어떠한 결정을 내릴 것인지 모든 국민이 눈여겨보고 있다”며 “직장 내 권력을 이용해 수년에 걸쳐 폭행을 저지른 범죄에 대해 당연히 파면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사과는 하면서도...제주대 교수, 갑질의혹 정면반박
- "제주대병원 갑질 폭행교수 파면하라" 8000여명 탄원 서명
- "갑질폭행 교수 파면하라" 청와대 앞 피켓시위
- 제주대병원 직원 776명 폭행 교수 처벌 탄원서 제출
- 제주대병원 갑질폭행 교수 징계위 14일 소집
- '갑질 폭행논란' 제주대병원 교수 경찰 고발..."엄중 처벌하라"
- '교수 갑질폭행' 피해 직원들, 오영훈 의원 면담
- 상습폭행 폭로 뒤, 여전히 A교수 마주하는 직원들
- 상습폭행 의혹 제주대병원 교수 처벌 국민청원 등장
- 물리치료사협회 “제주대병원 교수 갑질에 분노”
- 제주대병원, 교수 폭행 두 달 전 인지...재조사 실시
- "꼬집고, 밟고, 때리고" 제주대병원 교수 폭행 동영상 파문
- 갑질교수 논란 제주대병원, 이번엔 과잉진료 의혹
- 갑질·폭행 의혹 제주대병원 교수, 정직 3월 처분
- 법원, 제주대병원 A교수 의료법-폭행 유죄 벌금 천만원 선고
- 폭행·갑질 논란 제주대병원 A씨 형량 늘어 “반성하는지 의문”
- 대법원, 제주대병원 A교수 갑질·폭행 상고 기각 ‘벌금 5000만원’ 확정
박성우 기자
pio@jejuso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