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제주밭담’ 3년 총결산 ‘새로운 시작’
세계유산 ‘제주밭담’ 3년 총결산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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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밭담 총결산 행사인 ‘머들장’이 21일 오후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열렸다. ⓒ제주의소리

제주밭담사업단, 21일 밭담마켓·밭담콘서트·밭담캠퍼스로 제주농업미래 가치 재조명 

제주밭담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밭담 총결산 머들장’ 행사가 21일 열렸다. 

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 부설 제주밭담 6차산업화사업 기반구축사업단(단장 강승진)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옛 그랜드호텔) 1층 컨벤션홀에서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밭담 총결산 행사인 ‘머들장’을 개최했다. 

제주인의 삶과 지혜가 깃들어 있고 제주농업이 품고 있는 인문유산인 제주밭담. 그 제주밭담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그동안 다양한 사업을 통해 조성된 콘텐츠들을 한 자리에 모아 건강한 평가 속에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이다. 
  
밭담 브랜드 지원업체들의 상품전시와 제주밭담 메멘토 기념품 전시, 제주밭담숍 등을 홍보하는 ‘밭담 마켓’, 제주밭담을 주제로 제작된 제주밭담송 발표회를 겸한 ‘밭담 콘서트’, 올해까지 3년간 진행된 밭담아카데미 수료식과 제주밭담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대학생소논문경진대회의 시상식 등으로 꾸며진 ‘밭담 캠퍼스’ 등이 이날 머들장 행사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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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밭담 총결산 행사인 ‘머들장’이 21일 오후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열렸다. 개회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동전 제주연구원장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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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밭담 총결산 행사인 ‘머들장’이 21일 오후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제주밭담 주제곡인 '머들송'을 아리랑포크팀 '해사한'이 제주북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불렀다. ⓒ제주의소리

특히 ‘밭담 콘서트’에선 국악과 현대음악을 접목시킨 밴드 ‘해사한’이 직접 작사·작곡한 제주밭담 주제의 ‘머들송’을 제주북초등학교 어린이 5명과 함께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개회식에서 김동전 제주연구원장은 “제주밭담은 제주 돌(石)문화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도민들의 삶과 지혜와 정신이 깃든 문화유산”이라며 “오늘 총결산 행사는 제주밭담 사업의 마무리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 제주밭담이 진정한 세계농업유산으로서, 지속가능한 제주의 문화유산으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희범 제주시장도 축사를 통해 “제주밭담이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되고 이렇게 많은 콘텐츠들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여기까지 끌고 온 숨은 일꾼들이 분명히 있다. 우리들은 그들을 꼭 기억해야 한다”며 “제주밭담이 제주의 문화적 가치뿐만 아니라 산업의 가치로서도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강승진 제주밭담 6차산업화사업 기반구축사업단의 사업경과 보고, 제주밭담 대학생 소논문경진대회 시상식 등이 이어졌다. 

도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달 치러진 대학생 소논문경진대회는 제주밭담의 미래지향적인 보전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도내 3개 대학에서 총 25편이 응모해 1~2차 심사를 거쳐 총 6편의 수상작이 결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베스트 창의상은 '제주 밭담을 활용한 관광자원화 방안'을 제안한 올망졸망팀(제주대 / 강성두, 방다현, 유나라, 임서진)이 제주연구원장 상장과 상금 200만원을 수여 받았다. 

제주연구원장 상장과 상금 100만원이 주어지는 베스트 실용상에는 '제주밭담의 교육적 가치 탐색 및 증진 방안'을 제안한 EBS팀(제주대 / 김정은, 김지윤, 조준서, 홍소영)과 '제주밭담의 이미지 및 인지도 제고 방향'을 제안한 김지훈(제주대)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주연구원장 상장과 상금 50만원이 주어진 베스트 논리상은 '제주 밭담 인식 제고와 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강지윤(제주대)씨, '밭담의 가치 증대 방안'을 발표한 김예현(제주대)씨, '제주 바람막이의 재발견'을 발표한 장하늘(제주대)씨가 각각 수상했다. 

베스트창의상을 차지한 올망졸망팀은 이날 시상식에서 ‘제주밭담을 활용한 관광자원화 방안’ 소논문을 참석자들 앞에서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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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밭담 총결산 행사인 ‘머들장’이 21일 오후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열렸다. 제주밭담 다큐영상을 감상 중인 참석자들. ⓒ제주의소리

이어 JIBS제주방송이 제작해 전국에 방영한 ‘제주농업의 미래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집중조명-제주밭담’ 다큐 영상이 소개됐다.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2014년 ‘제주밭담 농업시스템’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했고, 제주연구원 제주밭담 기반구축사업단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제주밭담을 활용한 농촌마을 6차산업화사업을 본격 추진해왔다. 

제주 고유의 아이콘인 밭담을 테마로 마을의 건강한 변화, 지속가능한 농업, 관광의 다변화를 추진해왔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그러나 3년 한시적 기구인 제주밭담 기반구축사업단이 올해 사업을 끝으로 해산되면서 ‘새로운 시작’이라는 과제에도 불구하고 향후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제주밭담의 지속적 보전과 활용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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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18-12-23 04:03:23
올래길, 돌담길....점점 제주농민은 밭담안에 볼거리로 전략돼어가는구나..
선조들의 척박한 땅을 농토로 만들기위해 어쩔수 없이 돌을 파내고 내가 일군땅에 경계로 돌을 쌓아 올린 피와 땀..
돌이 많아 처리할수가 없어서 어쩔수없이 돌담을 쌓아올린것을 제주의 바람을 막기위해 돌담을 만든것처럼 포장돼고 미화돼어 상품화 돼어가는구나..

제주밭담을 가지고 건강한 농촌, 지속가능한 농업, 관광의 다변화?
돌담을 지킨다고 죽어가는 제주농업이 살아나? 책상의 앉아서 말장난들이나 하고 있으니..
제주농민의 빚으로 다죽어가는데 무슨 밭담타령을 하나..
제주밭담을 지키려면 농민들이 농지를 팔지않도록 증여세나 상속세 면제해줘야지..
궁금한게 제주관광으로 제주농민의 이득보는것이 뭐가 있나..
농작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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