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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아동학대 의심 피해자로 지목된 다섯 살 배기가 끝내 숨졌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6일 오전 5시48분 제주시내 모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이던 A(5)군이 뇌좌상으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

A군은 6일 오후 8시13분 뇌출혈 증세를 보여 119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0일간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경찰은 담당 의사가 7일 오전 10시10분쯤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하자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피의자를 긴급체포하고 15일 구속영장까지 신청했지만 법원은 기각했다.

경찰은 A군의 엄마인 B(35.여)씨가 11월말부터 아이를 다치게 한 것으로 보고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과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B씨는 “아이가 집 계단에서 넘어져 다친 것”이라며 일관되게 아동학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B씨의 가족들도 학대행위는 없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경찰은 27일 오후 3시 A군에 대한 부검을 진행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로 했다. B씨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를 진행해 의혹을 해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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