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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화작가 김란 씨는 최근 새 동화책 《몽생이 엉뚱한 사건!》(한그루)을 발간했다.

전작 《외계인 해녀》는 제주해녀를 소재로 삼아 어린이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선사했는데, 이번에는 제주마 ‘몽생이’로 이야기를 만들었다.

몽생이는 ‘망아지’를 뜻하는 제주어다. 천연기념물인 제주마는 제주의 척박한 기후에 적응해 강인한 체력으로 농경에 큰 도움을 줬다. 제주에는 예로부터 말과 관련한 다양한 민속과 전통문화가 전해진다.

이 책은 전통적인 제주마의 생태나 문화에 관한 것은 아니지만, 어린이들에게 제주의 말과 친해질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주인공 몽생이 포포는 사람들처럼 멋진 신발을 신고 뽐내고 싶은 엉뚱한 망아지다. 친구들과 뛰어놀던 들판을 떠나 화려한 삶을 꿈꾸며 사람들 속으로 들어간 포포는 과연 행복해졌을까. 

출판사는 “이 동화는 진정한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친구와의 진정한 우정이 어떤 것인지, 내가 속한 공간의 가치와 가까운 사람들의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한다. 짧은 이야기지만 깊은 메시지를 전한다”고 소개한다.

저자는 이번에도 직접 책 속의 그림을 그렸다. 원색의 풍부한 색감으로 이야기에 흥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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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란 동화작가. ⓒ제주의소리
저자는 1964년 제주 신도1리에서 태어났다. 오랫동안 유치원 교사로 일했고, 현재는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명예 사서로 근무한다. 동화와 제주신화를 들려주는 동화구연가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는 그림책 《외계인 해녀》, 동화집 《마녀 미용실》, 어린이 제주신화집 《이토록 신비로운 제주신화》, ebook 《달빛 피자가게》가 있다. 

문의: 
저자 nikiy777@hanmail.net
한그루 (064-723-7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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