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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염원하는 발걸음이 이어진다.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단은 10일 오후 2시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손들과 온 생명에게 핵발전소와 핵무기 없는 온전한 세상을 물려주고자 탈핵 희망을 담다 도보순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탈핵희망국토 도보순례는 2013년 6월 6일 고리에서 시작해 동해안, 서울광화문, 서해안, 남해안을 돌아 6년째 334일간 총 6010km의 순례를 진행했다. 올해 순례는 11일부터 28일까지, 2월 9일부터 24일까지 총 두 차례에 걸쳐 648km를 걷는 일정으로 실시된다.

제주의 경우 성판악-한라산-관음사를 잇는 구간과 4.3평화공원-국립제주박물관을 잇는 구간, 김녕성당-성산포성당-표선성당-효돈성장-강정마을 구간 등의 순례가 이뤄진다. 참가자들은 오는 12일에는 4.3평화공원에서 생명탈핵미사, 17일에는 강정마을에서 미사를 갖는다. 

참가자들은 "조속한 북미정상회담의 재개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한라산 등정이 이뤄져 '한라에서 백두까지 핵없는 한반도'의 조속한 실현을 간절히 염원한다"며 "남북비의 '한반도 완전 비핵화' 합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미국과 북한은 진정성을 갖고 협상에 나서야 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만이 아니라 '지구의 완전한 비핵화'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며 :한국 탈핵을 조기 달성하기 위해 정부가 앞장서서 2030년대 탈핵을 목표로 탈핵정책을 수정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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