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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공항 전경. 제공=제주도.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운항편수 전년보다 1.1% 감소, 에어부산-제주항공만 늘려...여객 점유율 1.2위 역전

지난해 제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한 국내선 항공기 운항 편수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공항을 드나든 국내선 항공기는 15만5772편으로 전년 15만7545편보다 1.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제주공항 국내선 이용객은 2717만9747명으로 전년 2788만2725명보다 2.5% 줄어들었다.

제주공항에서 국내선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는 7개 국적 항공사 중 제주노선 운항편수를 늘린 항공사는 에어부산(3.0%)과 제주항공(2.2%) 뿐이다. 

대한항공(-1.5%)과 아시아나(-1.2%), 진에어(-2.2%), 이스타(-5.7%), 티웨이(-2.8%) 등 나머지 5개 항공사는 운항편수를 줄였다.  

운항편수를 줄이자 여객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여객이 571만여명에서 485만여명으로 1년새 15.1%나 줄어들었다.  진에어와 티웨이도 각각 7.0%, 2.1% 감소했다. 

아시아나는 운항편수를 줄였는데도 여객은 오히려 5.5%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운항편수와 여객의 변화로 제주공항 여객 점유율 순위도 요동쳤다. 

2017년 20.5%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던 대한항공은 2018년 17.9%로 2위로 처졌다. 반면 아시아나는 19.3%에서 20.9%로 1위로 올라섰다.

3위는 점유율 16.7%의 제주항공, 4위는 12.8%의 진에어다. 2017년 각각 5, 6위였던 티웨이와 이스타는 2018년에 자리를 맞바꿨다. 

지난해 여객 점유율만 놓고 보면 제주항공이 대한항공의 턱밑까지 추격한 셈이다. 

항공업계에선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예전같지 않은데도 제주 노선 항공권 구하기 경쟁이 심화한 것은 여객 비중이 큰 대한항공 등 일부 항공사들이 운항편수를 줄인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방문 내국인관광객은 1310만2850명(잠정치)으로 전년 1352만2632명 보다 3.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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