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의 핵심 공약이었던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 운영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참여와 소통'을 화두로 학부모·학생을 포함한 도민참여를 통해 교육정책 방향을 설정해 나가겠다고 31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처음으로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를 운영한다. 

제주교육 공론화 의제는 늦어도 4월까지는 선정할 방침이다. 5월에 학생을 포함한 100명 규모의 도민참여단을 구성하고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공론화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8월말 결과를 도출해 2020년 본예산에 반영, 숙의형 참여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론화 의제를 선정할 공론화위원 모집 과정에도 공개모집 인원 8명에 50명이 지원해 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도교육청은 참여와 소통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초 홈페이지에 도민청원코너를 마련했다. 도민청원코너를 통해 제주교육 현안과 관련해 청원을 할 수 있으며, 도민 500명 이상의 동의가 있게 되면 공론화 의제 채택 여부를 공론화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이 밖에도 도교육청은 △'정책 자문단' 도입운영 △'교육정책 교사모니터단' 추진 △교육 주체와의 토론회 등을 강화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과정 과정마다 교육적으로 접근하고 미래 세대들에게 자치, 참여, 숙의, 소통으로 살아있는 민주시민교육의 장을 제공해야 한다는 책무감을 갖고 있다"며 "2019년을 참여와 소통 활성화의 새로운 분기점으로 삼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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