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다움’ 진지하게 고민하는 젊은 제주 미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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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 개인전 <본향> 제주문예회관서 7~13일 개최

‘무엇이 제주다움인가?’

이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예술로 치열하게 고민하는 젊은 제주 미술작가를 만나보자.

김산 작가는 2월 7일부터 13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개인전 <본향(本鄕)>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제작한 신작을 주로 선보인다. 날것 그대로의 자연을 리얼하게 표현한 '500호' 대형 작품도 등장할 예정이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작가는 폭낭(팽나무)이라는 소재를 주로 다룬다.

다만, 그저 식물이라는 의미를 넘어 제주의 역사, 자연, 인간과 사회적 의미를 내포하는 상징적 의미로서 다뤄왔다. 실체를 최대한 그대로 재현하는 리얼리즘 작업을 통해 상징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특징이다. 

최근에는 현재 곶 속 자왈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며 제주가 가진 정체성을 지속해서 찾아나가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작가는 소개의 글에서 “인간은 살아가면서 변화 없는 환경에서 생활을 하진 않는다. 아니 할 수 없다”며 “하지만 그러한 변화와 발전에도 ‘어우러짐’ 이라는 것이 있다. 어우러짐이 깨지는 순간 제주가 갖고 있는 역사, 문화, 소리, 색 등이 사라진다”고 자신만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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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산의 작품 <아래로부터의 풍경>, acrylic on canvas, 112.1x162.2cm, 2018. 제공=김산.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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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산의 작품 <아래로부터의 풍경>, acrylic on canvas, 162.2x130.3cm, 2018. 제공=김산.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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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산의 작품 <삶과 죽음-숲으로부터>, acrylic on cavnas, 116.7x72.7cm, 2018. 제공=김산. ⓒ제주의소리

또 “무엇이 제주다움인가.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섬이라는 제주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낸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제주는 돌 하나, 나무한 그루에도 삶의 모습과 이야기가 담겨있다”며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어우러짐이 깨진 발전으로 제주가 갖고 있는 원시적인 모습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작가는 “인간의 욕심으로 끊임없이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의 자연을 소중히 여겨 더 이상 훼손시키지 않았으면 한다. 제주는 자연을 잃어버리는 순간 제주가 아니다”라며 자신의 예술 철학의 근간이 바로 ‘자연’임을 강조했다.

김산 작가는 제주에서 2010년부터 세 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서울, 부산, 창원, 제주 등에서 30회 이상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지난해 제25회 제주우수청년작가상을 수상했다.

한편, 작가는 제주 전시가 끝나고 2월 16일부터 5월 17일까지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전시 공안 '위플레이스x갤러리모어(대표 문성준)'에서 초대전을 진행한다. 위플레이스x갤러리모어가 지금 위치로 장소를 옮기고 나서 첫 전시이기도 하다.

갤러리모어 주소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31-17 경원빌딩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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