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제주시 삼도2동 옛 목욕탕 ‘반석탕’이 2월 12일부터 3월 24일까지 두 번째 전시를 진행한다.
새 전시는 이미지와 소리를 엮어 영롱한 세계를 탐구하는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 집단, ‘빛소리’(이현태, 김누리)의 <영롱한 바>이다.
<영롱한 바>에서는 이미지, 사운드, 공간이 엮이며 일으키는 현상 자체에 대한 탐구 과정을 미디어 작품으로 만나본다.
반석탕은 “밤의 쇠소깍에 서서 무심히 밀려와 부서지는 파도를 유심히 바라볼 때, 해 질 녘 외돌개 절벽에 앉아 하릴없이 떨어지는 해를 멍하니 바라볼 때, 그런 때의 그런 맛. 비교하면 늘 헛헛하지만 프로젝트 쇼 ‘영롱한 바’는 그처럼 하릴없이 밑도 끝도 없는 무심한 맛을 이미지와 사운드 그리고 주어진 공간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자연스레 합성해내려는 쇼”라고 소개했다.
또 “감각에 직접 호소하는 ‘빛소리'의 이미지와 사운드가 반석탕의 독특한 물리적 공간과 엮이면서 조화와 부조화의 시간을 일으킨다”고 전시가 주는 인상을 표현했다.
빛소리는 <영롱한 바>를 계기로 프로젝트 스페이스 ‘studiovisit’(제주도 서귀포시 태위로 93)에서 다른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들의 실험들을 엮은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문의:
반석탕 (제주시 남성로 158-6)
https://www.instagram.com/banseoktang
https://blog.naver.com/cultureproject42
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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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진 기자
cooldea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