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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순자 보건의료노조위원장이 1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제주 영리병원 철회를 촉구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단 하나의 영리병원도 허용할 수 없다!”

제주영리병원 철회 및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제주 영리병원 철회 및 공공병원 전환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등 보건의료단체 400여명이 참석해 제주영리병원 승인 철회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이날 결의의식으로 삭발을 하고 철야 노숙농성 등 총력 투쟁을 예고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제주 영리병원 승인 및 허가 과정에서 불거진 우회투자, 유사사업 경험 전무, 사업계획서 검토 없이 승인, 가압류 상태에서 허가, 녹지그룹 사업포기 의혹 등을 제기했다.

제주에서 추진중인 녹지국제병원 개원에 대해서는 돈벌이 의료 확산과 건강보험제도 파괴, 의료양극화 심화 등 국내 의료대재앙을 몰고 올 의료민영화의 신호탄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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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영리병원 철회 및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제주 영리병원 철회 및 공공병원 전환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제공-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범국본은 “영리병원 개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정부는 제주 영리병원 졸속 승인과 부실 허가 과정의 의혹과 진상을 밝혀내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제주 영리병원에 대한 승인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며 “공공병원으로 전환해 공공의료 강화라는 본연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을 향해서도 “책임을 떠넘긴 채 관망할 시기가 아니다. 문재인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제주 영리병원 개원을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범국본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청와대 앞에서 철야 노숙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 15일에는 3차 촛불문화제, 20일에는 민주노총 주관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21일에는 3차 제주도 원정투쟁, 23일은 대규모집회, 27일 4차 제주도 원정투쟁을 예고했다. 제주 영리병원 철회를 위한 100만 국민서명운동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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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영리병원 철회 및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제주 영리병원 철회 및 공공병원 전환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제공-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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