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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때문에 이별을 준비하는 노부부의 이야기 연극 ‘사랑해요, 당신’이 제주를 찾는다. 

제주아트센터는 기획초청공연 ‘사랑해요, 당신’을 오는 3월21일부터 2일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극중 남편 한상우는 퇴임교사로,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다. 감정표현에 인색하고, 퉁명스럽다.

아내 주윤애는 해외에 있는 자녀와 무뚝뚝한 남편과의 소통부재로 외로움을 느낀다. 

어느 날부터 주윤애가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고, 한상우는 주윤애가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연극은 노부부 한상우와 주윤애의 갈등과 사랑 등 우리 인생이 될지도 모르는 소소하지만 특별한 얘기를 담아냈다. 

한상우 역에는 이순재와 장용, 주윤애 역은 정영숙과 오미연이 맡았다.

‘사랑해요, 당신’은 1979년 창단된 ‘극단 사조’의 작품이다. 2017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117%를 차지하기도 했다.

관람료는 1층 2만5000원, 2층 2만원이며, 오는 26일부터 인터넷과 모바일로 신청 가능하다.

중학생 이상 관람이며, 제주4.3유족과 노인, 다자녀가족은 50% 할인이다. 20명 이상 단체 관람객이나 문화사랑회원은 30% 할인이 적용된다. 

아트센터 관계자는 “연극을 통해 일상생활 속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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