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현정 생태에너지본부장은 18일 오전 진행된 제140차 정의당 상무위 회의에서 "제주 제2공항 주민설명회가 무산된 것은 도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 국토부와 제주도 행정이 낳은 당연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 본부장은 "지금 제주는 제2공항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찬성하는 주민들이 서로 반목하고 갈등하고 있다. 이러한 주민들 사이의 갈등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국토부와 제주도에 있다"며 "이번 주민 설명회도 하루 전에 공지했다. 주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국토부는 주민들과 먼저 나서서 적극적으로 대화하라. 그리고 정말 제주에 2개의 공항이 필요한지 당사자인 도민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해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원희룡 지사는 이미 국제영리병원과 관련하여 공론화위원회에서 본인의 의지와는 반대의 결과가 나오자 공론화 결과를 무시하고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갈등은 부추겨놓고 국토부 소관이라며 한 발 물러서 있다. 도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본연의 의무를 다 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