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 제주 제2공항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담화문 발표와 관련해 천막촌 사람들이 20일 오전 11시30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담화문 발표와 관련해 천막촌 사람들이 20일 오전 11시30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참담하다는 뜻을 전했다.

천막촌사람들은 “도민을 대변해야할 도지사가 국토부의 대변인인양 담화문을 발표했다”며 “도민들은 이미 여론조사에서 제2공항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입맛에 맞춰 과거의 여론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현재 제주의 민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제2공항이 확정된 것처럼 떠드는 것은 도민여론 호도”라고 맹비난했다.

천막촌사람들은 “제주도가 밝힌 국토부의 수요예측은 지금까지 적중된 적이 없다”며 “국토부가 주장하는 전문가들의 수요예측 등 여러 계획들은 엉터리”라고 주장했다.

이에 천막촌사람들은 “도의회에서 결의안을 발의한 상황에서 담화문을 발표한 것은 도민 여론을 분열시키는 행위”라며 “절차적 문제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천막촌사람들은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며 2018년 12월19일부터 도청 앞 인도에서 74일째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