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새벽 서귀포시내 한 편의점에서 여종업원을 상대로 한 강도 사건이 발생했지만 범인이 7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임모(63)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임씨는 이날 오전 4시26분 서귀포시 서귀동의 한 편의점에서 둔기를 들고 홀로 있던 여종업원을 위협해 금고에서 현금 약 4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있었지만 다행히 종업원은 다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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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새벽 서귀포시내 한 편의점에서 여종업원을 상대로 한 강도 사건이 발생했지만 범인이 7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제공-서귀포경찰서>
경찰은 편의점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임씨가 전날인 20일 오후 3시 제주시 구좌파출소에 택시요금 무임승차 문제로 찾아왔던 사실을 확인하고 인적사항을 특정지었다.

형사들은 임씨가 현장 주변에서 택시와 버스를 갈아타며 제주시 방면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하고 오전 11시25분 제주시 한국병원 앞 도로에서 임씨를 검거했다.

임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모자라 돈을 훔쳤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검거 직후 임씨가 가지고 있던 현금을 회수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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