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문화예술 공공수장고’ 건립 공사를 사업 시작 1년 5개월만인 오는 5월에 마치고, 곧바로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공수장고는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문화예술인지구 안(김창렬미술관 옆)에 자리잡고 있다. 규모는 연면적 1931㎡에 지하 1층, 지상 1층이다. 회화 작품 수장 3개실, 입체작품 수장 1개실, 다용도실 등을 갖췄다.

건립 공사는 제주도 문화정책과에서 맡고 있으나, 완공 후 운영은 제주도립미술관이 담당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보존·수복 분야 학예사 1명을 포함해 2명을 공공수장고 운영 시작 시점에 맞춰 채용한다는 구상이다. 도내 각 공공 미술관과 협의하면서 순차적으로 작품도 옮긴다.

1월 17일 기준 제주도가 관할하는 6개 공립 미술관이 소장 중인 미술 작품은 총 2933점이다. 공립 미술관 전체가 보관할 수 있는 작품 수는 3246점으로, 이미 한계치에 다다른 상태다.

제주도 관계자는 “향후 미비된 부대시설을 완비해 공공수장고를 5월 개관 후 정상적으로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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