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주민들이 지역 구전을 모은 책 ‘백하르방과 업은 할망’을 발간했다. 

하례리생태관광마을협의체는 환경부 생태관광육성사업 일환으로 효돈천 ‘남내소 전설’과 구전으로 내려오는 이야기 등을 모아 책으로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구전에 따르면 하례리에 비가 많이 와 내천에 물이 넘치면 백하르방이 나타나 어린 아이들을 잡아간다. 

책은 백하르방 얘기를 중심으로 효돈천 남내소의 용 탄생과 백하르방을 기다리다 돌로 변한 기암괴석 얘기 등이 담겼다.

하례리 주민 24명으로 구성된 하례생태협의체는 2014년부터 생태관광마을 하례리를 위해 생태환경체험프로그램과 자연보존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허은석 하례생태협의체 위원장은 “지역공동체 등과 함께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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