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재정경제연구회-한의약연구원, 27일 ‘제주 귤피산업 발전방안 모색’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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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용 의원. ⓒ제주의소리
귤 껍질을 가공․판매해 시장가치를 60배나 끌어올린 중국 신후이 진피촌 사례에서 제주 감귤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모임 재정경제연구모임(대표 이경용)는 오는 27일 오후 4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주 귤피산업 발전을 위한 중국 신후이 진피촌장 초청 세미나’를 개최한다.

(재)한의약연구원과 공동으로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는 중국 신후이진피촌의 귤피 산업화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한의약으로서의 효능을 인정받고는 있지만 산업적으로는 저평가되고 있는 귤껍질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서 제주경제 발전과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기 위한 자리다.

진피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중국 신후이 진피촌의 귤피 산업화 성공사례를 공유하고,제주 귤피산업 현황 및 진피의 효능과 한의약 공공의료 사례 파악, 향후 귤피를 중심으로 한 제주형 귤피 신산업 창출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신후이는 광둥성 정먼시의 75만 인구를 가진 행정구역으로, 전통적으로 진피 생산으로 유명한 곳이다. 2013년 신후이 출신 한 사업가에 의해 진피촌(약 10만㎡ 규모의 생산․가공․판매 복합시설)을 설립한 후 신후이 진피 시장가치가 1억 위안(170억)에서 2017년 60억 위안

(1조원)으로 60배 상승했다. 신후이 농가당 소득은 1만평 기준으로 연간 1억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제주 귤피 이용 신산업 창출방안(이주상 제주한의약연구원 책임연구원) △진피의 효능 및 한의약 공공의료 사례(강성일 제주한의약연구원 선임연구원) △중국 신후이 진피촌 조성개요 및 추진실적(자오슈팡 신후이진피촌 연구개발부장) 등 3건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주제발표가 끝난 뒤에는 김수현 제주대 명예교수(식품생명공학과)가 좌장을 맡아, 도내 진피생산자와 감귤재배 농가, 친환경감귤연구회, 감귤피 관련 기업, 관계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자유토론이 이어진다.

부대행사로는 중국 신후이 진피제품과 제주 귤피 화장품(고사리 숲, 주식회사 라라)이 전시되고,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진피를 활용하여 만든 차, 음료, 쿠키, 케이크 등 시음회가 진행된다.

이경용 대표의원은 “제주 진피가 현재 기능식품과 화장품 등 다양한 사업에 응용은 되고 있지만, 한약재로서 진피는 500g에 3000원 정도에 거래돼 타 한약재에 비해 저렴하게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중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귤피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제주경제발전과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구회는 지난해 8월6일 창립됐으며 김태석, 박호형, 오영희, 강민숙, 강충룡, 고은실, 김경미, 문종태, 양영식, 이상봉, 이승아 의원 등 총 12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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