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1개 교대총학생회 '교대협' '통폐합' 반대 기자회견
"초등교육 말살·대학구조조정 일관 교육부 반대"

교육부가 제주대와 제주교대의 일방적인 강제통합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교대총학회가 '통폐합'에 반대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전국 11개 교육대학교 총학생회와 교원대 초등교육과 학생회를 구성된 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이아 교대협)은 오는 4일 제주교대 정문에서 '교대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교대협은 "최근 교육부에서 언론을 통해 제주대와 제주교대의 강력한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고, 전국 교대의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며 "하지만 교대는 우리나라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기관으로 초등교육에 대한 전문성 신장과 올바른 양성과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대협은 "교육부는 지난 10여년 동안 초등교육의 전문성은 뒤로 미루고, 교대의 특수 목적성을 파괴하기 위한 작업을 끊임없이 벌여왔다"며 "수습교사제 추진 및 중초임용 등 교육에 대한 책임을 방기해 왔다"고 비판했다.

교대협은 "지난해 교육부는 5개 대학을 구조조정했지만 각 대학은 학내 구성원간의 문제와 교육권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교대협은 "올해 교육부의 통폐합 실정은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가장 약한 고리라고 생각하는 제주교대와 제주대의 통합을 올해 내에 통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는 초등교육의 전문성을 무시하고, 교사대 통폐합으로 대학을 구조조정하려는 교육부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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