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지역 늦깍이 학생들의 배움터 역할을 해오고 있는 서귀포오석학교가 지난 2일 오후 2005~2006학년도 수료 및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초·중·고등 과정을 마친 69명(수료 42명, 졸업 27명)이 각각 수료증과 졸업장을 받았다.

특히 이번 졸업생 가운데는 지난 6월 실시된 전국 고입검정고시에서 최고령으로 합격한 주인공인 강인열 할머니(71·남원읍 위미리)도 포함돼 있어 더 화제였다.

또 만학도로 공부만 열심히 한 것이 아니라 한해동안 학생회 부회장으로 열심히 일해 온 오옥자 할머니(67·동홍동)에게는 표창이 수여돼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뜻깊은 이날 오석학교의 졸업식에서는 지난 11년간 오석학교의 발전을 위해 힘써온 오공선 교장의 퇴임식도 함께 열려 재학생과 자원교사, 동문회 회원들에게 아쉬움과 따뜻함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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