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정상근무에 돌입

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회사로 구성된 발전산업노조가 4일 새벽 1시30분을 기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제주지역 발전노조가 5일 새벽 뒤늦게 파업 불참을 선언하고 정상 근무에 들어갔다.

제주지역 3개 발전노조(남제주화력지부, 제주화력지부, 한림복합화력지부)는 3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웅진리조트에서 소속 조합원 300여명 중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관련 회의를 갖고 논의끝에 4일 오전 5시께 파업을 철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3개 발전노조는 이날 오전 각 지부별로 정상 근무에 들어갔다.

제주지역 발전노조 관계자는 "서울에서 열리는 발전노사 협상 상황을 지켜봤지만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파업 동참 의지가 부족했다"며 "더욱이 파업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는 조합원들이 적지 않아 자칫 파업을 강행할 경우 노사 갈등은 물론 노노 갈등까지 우려돼 이번 파업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 3개 발전노조 지부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4일 0시까지 노사간 임단협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지난 2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전면파업에 돌입한다"며 "그동안 우리는 발전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전면파업이라는 최후의 수단보다는 노사간 자율교섭을 통해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 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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