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중, 이설 반대 교사 발언못하게 마이크 뺏는 '해프닝'
"각서써라" "왜 당장 내일이냐" 반발 속출…2시간만에 결정
제주서중은 5일 운영위원회와 학부모총회를 개최해 6~8일까지 제주서중을 신설학교로 이설하는 것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4개월간 교육당국과 학부모간의 갈등은 비로소 해결되게 됐다.
하지만 학부모총회에서는 '학부모'들간 이설 결정을 놓고 '격렬한 논쟁'을 보여 학부모간 갈등이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교육청과 학교당국의 어설픈 회의진행으로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몇몇 학부모들은 "학부모들의 동의를 얻고 이설하기로 했는데 왜 이설을 r결정했느냐"고 운영위원회를 비판했다.
또한 "안전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는데 만일 사고라도 발생하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다른 학부모는 "지하도 예산이 심의위에서 삭제됐는데 지하도 문제는 어떻게 된 것인가"라고 항의했다.
노형동이 지역구인 장동훈 의원은 "심의위에서 지하도 설계 예산이 보류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도지사와 독대를 통해 이설하기로 학부모가 동의만 한다면 지하도 예산 20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학부모들을 설득했다.
이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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