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다민족문화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며칠 전 '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 부설 '제주외국인근로자센터'에서 행사를 알리는 전단지 한 장을 보내주셨습니다. 추석을 맞이하여 외국인과 함께하는 한마당 잔치를 준비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늘(2일) 오전에 시간을 내어 행사를 준비하는 '제주외국인근로자센터'를 방문해보았습니다.

센터 안에 있는 나눔터에는 외국인 엄마들이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고, 컴퓨터실에는 중국동포 두 분이 컴퓨터를 열심히 배우고 있었습니다.

   
 
 
센터 사무실에는 사무일꾼들이 행사를 준비하시느라 정신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홍기룡 사무국장께서 이번 한가위 행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홍 사무국장은 행사를 준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제주에도 이미 3천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현실에서 보듯 제주가 다인종, 다민족 시대로 변화하는 추세"라며 "제주지역에서도 다문화 공동체 형성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홍 사무국장은 "이런 다문화 공동체 형성을 위해 다민족문화축제를 준비하게 되었다"며 "이 같은 축제를 통해 제주도민, 이주노동자, 외국인 며느리, 유학생 등 제주에 살고 있는 누구나가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에서 세계를 만나요'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0월 6일(금)과 7일(토) 양일간에 걸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6일은 오후 6시 전야제를 시작으로 외국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강강술래로 한가위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7일에는 무대공연과 세계전통놀이 페스티벌, 세계 각국 음식 시식코너, 추억의 사진 찍기, 고향의 소리 듣기, 페이스 페인팅, 세계 풍물 장터 등의 행사가 진행됩니다.

   
 
 
홍 사무국장님은 일손이 부족하고 재정여건이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최대한 재미있고 알찬 행사를 준비하시겠다는 포부도 보여주셨습니다.

   
 
 

추석 연휴를 제주에서 보내실 계획을 갖고 계신 독자님들은 '제주다민족문화축제'를 기억하시고 많이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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